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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á¥ó¥È(3)

정말 좋아하는 수빈에게.

3개월은 굉장히 빠르네.
얼마 전에 돌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돌아가야 되니까.
이런 식으로 만난 건 약간 슬픈 기분도 있지만, 당신이 있어 준 덕분에 내 삶은 안정됐어.
아이랑 둘이서 시작된 여기서의 생활이, 당신과 술 마시러 가거나,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외로움이 잊혀지거나 활기가 생기거나 했었어.
그렇지만 나는 당신에게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었던 게 지금도 너무 아쉬워.

다음에 다시 일본에 돌아올 때는, 어떤 식이든 당신에게 정말로 힘이 되고 싶어.
그렇게 되기까지 나도 열심히 노력할거니까!
귀국 후의 생활도 많이 힘들거라고 생각하지만, 다음에 다시 만났을 때 서로 웃는 얼굴로 얘기할 수 있었으면 해.

다시 돌아가 버린다는 게 너무나 너무나 슬프고 외로워.
이 일로 난 여러가지를 얻었지만, 그 중에서 최고는 당신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고마워.

P.S : 너무 말랐으니까 밥 꼬박꼬박 챙겨 먹어!! 나도 다이어트 열심히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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