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볼 만한 축제 하나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2010년 4월 7일(수요일)~10일(토요일) 열리는 ¡Æ기지시 줄다리기 축제¡Ç입니다.
기지시라는 곳에서 줄다리기 축제가 열리는 것인데요, 기지시는 충남 당진군 송악읍 기지시리를 말합니다. 서울에서 버스로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축제로 자리 잡은 것은 그보다 역사가 짧지만, 이 줄다리기의 역사는 무려 450년이나 됩니다. 줄다리기 줄은 길이가 200미터, 지름이 1미터, 무게가 40톤이나 나갑니다. 정말 크죠. 농사의 풍년과 무사태평한 한해를 신께 빌기 위해 시작된 한국의 전통놀이 가운데 하나인데, 기지시줄다리기는 그중에서 제일 유명합니다.
기지시 축제는 꼭 10일에 가세요. 이 날이 하이라이트랍니다. 5천원을 내고 접수를 하면 줄다리기에 참여할 수 있고 식사티켓(1식)과 기념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푸짐한 경품 당첨의 기회도 얻을 수 있어요. 물론 구경만 하려면 접수를 할 필요는 없어요.
이 축제에 가면 줄다리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요. 한국의 전통 활 쏘기, 민속놀이, 도자기 만들기, 장승 만들기 등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국과 당진의 맛있는 음식들도 맛볼 수 있습니다. 음식 파는 곳을 축제장 한군데에 모아 놓았기 때문에 다양한 음식들을 구경할 수 있고 즐겁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가깝고, 맛있는 음식도 맛볼 수 있고 한국 어촌의 소박한 풍경을 구경할 수 있고, 직접 어마어마한 줄다리기도 할 수 있는 곳. 4월 10일 기지시로 놀러가 보세요. 외국인으로서 한국의 전통축제를 보는 기분은 훨씬 흥분되고 멋질 거예요.
늦어도 오후 1시 정도까지는 기지시에 도착하세요. 그래야 줄을 옮기는 장관부터 줄다리기까지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모두 볼 수 있습니다.
¡Æ기지시¡Ç 가는 방법
1.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지하철 고속버스터미널 역 하차)에서 당진 가는 버스를 탄다. 버스비는 버스 종류에 따라 6천~9천원 정도입니다. 버스는 30분마다 있습니다. 당진버스터미널에 내려 기지시 행 시내버스나 택시를 탄다. 택시비는 약 7천원. 시내버스로 기지시를 갈 경우, 시내버스 정류장(당진 버스터미널 앞쪽에 있음)에 도착하는 버스의 기사에게 아래의 한글을 보여주세요.
¡È이 버스 기지시 가나요? 기지시에 내려 주세요. ¡É
2.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기시지 가는 버스를 탄다. 당진 가는 버스보다 수량이 많지 않으므로 시간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기지시 터미널에 내리면 축제 행사장이 어디 있는지 사람들에게 물어보세요.